잉여진행중 2021. 1. 8. 22:11

지인이 추천해줘서 본 영화이다. 중간중간 보면서 대체 왜 추천해줬는지 모르겠는 영화다. 남에게 추천할 만한 뭐가 없다고 느꼈다.

대충 내용을 요약하면 한 여자가 남친과 여행갔다가 마피아 보스에게 납치당해서 사랑에 빠지는 그런 내용인데, 뭐랄까 교훈적인 느낌 없고 자극적인 신들을 모은 영화같은 느낌이었다.

여자가 남자에게 적대적이었다가 우호적으로 바뀌는 전환점도 잘 납득이 안되고 감정이 바뀌기 전과 후 동안 계속 자극적인 장면이 나와서인지 감정 변화를 잘 느끼기 힘들었다. 여자의 당찬 초반 이미지는 후반부로 가더니 힘을 잃은 것 같다.

결말도 갑작스러웠고 알고보니 소설 원작으로 아직 뒷이야기가 남아 후속 영화가 나올 것 같지만 뒤에 후속작이 나올 거라는 느낌도 못 받았다.

그리고 수위가 이해될 이유 없이 높고 그런 장면이 필요 이상으로 나온다는 느낌을 매우 받았다. 수위 높다고 거부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이건 보면서 엥??뭐여??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뭔가 오래가는 여운을 느끼기 위해 이 영화를 보려 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시각적으로 꽤나 자극하는 영화이다. 타임킬링용으로 성인영화 봤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