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쓰기

(6) 겉돌다

잉여진행중 2020. 7. 18. 11:45

어제 깜박하고 짧은 글쓰기를 넘겨버렸다. 어제 글을 지금 쓰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겉돌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사람이 서로 잘 어울리기에는 각자 다른 성격들과 흥밋거리를 이해하고 맞추는 것이

정말 힘들 것이다. 중 고등학생 시절에는 주로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다니는 상황이 많았다. 

'파가 나뉜다' 라고 표현하는 것 같은데 그 때 듣기로는 대학교 가면 친구들이 다 함께 논다고 했던 것 같다.

 

현재 대학생인 나는 단체적으로 논 적은 몇 번 있지만 그마저도 손에 꼽히고 나는 그 상황이

그닥 재미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학과나 동아리 내에서 회식이 주로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성격이 매우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는 것은 흥미로웠지만 재밌지는 않았다. 그마저도 어차피

친한 사람들과 다시 모여 놀게 되는 것 같더라.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겉도는 것이 안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요리를 할 때 물과 기름이 둘다 필요하듯이 세상에는 서로 섞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이 굴러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람마다 사는 방법들은 다 다르기에 많은 상황에서 

갈등하고 서로 겉도는 일이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다.